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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모조모

엄마....



분명 울고 계신다.
목소리가 떨리고 가늘게 흔들리고 있다.
내가 눈치채지 못하게 아닌척 하지만 울고 계신다.
울고 있는걸 알지만 아는척하지 않았다.
엄마는 들키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을테니까............

가슴이 아프다.
아파서 미칠것만 같다.
모르는척 애써 큰소리로 말한다.
어느새 나두 눈물이 쏟아지고 있다.
너무 슬프다.

이렇게 엄마랑 통화를 하고나니 가슴에 돌이하나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있다.
콱 막히는 것이 답답하다.

울엄마..............
전엔 엄마를 생각하면 힘이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견딜수 있었는데
이젠 엄마를 생각하면 금새 눈물이 맺힌다.
그렇게 씩씩하고 대장부같으시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없다.
한없이 나약하고 초라하고 안스러울 뿐이다.

엄마........
엄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웃으며 말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울다가 새해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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